우진이의 하루 기록(안쓰던 마스크 착용기)
"마스크 착용 거부하는 우진이"
조금 더 어리고 미세먼지 많았던 때도, 코로나가 시작하고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할 때도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던 아들.
코로나 이전에 미세먼지로도 심각했을 때도 마스크가 답답한지 벗어던져버리던 아이였기에 이번 코로나 상황에서도 걱정되는 마음에 무작정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우려 했는데 오히려 아이가 더 거부감을 갖고 울부짖는 모습에 강제로 하지는 못했다.
3월 어린이집 입학을 앞두고 코로나가 확산되어 3개월간 입학이 늦춰지고 긴급 보육으로 아이들이 마스크를 한 상황에서 어린이집을 다닐수 있었다.
이 때, 우진이도 보낼까 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터라 보낼 수가 없었고, 선생님께서도 아기가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보내도 된다는 말을 듣고 또래친구들과 형들 누나들과 노는것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들이었기에 보낼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다.
"거부하던 마스크 이제는 잘 하고 다니는 우진이"
어떻게 하면 마스크를 잘 쓸 수 있을까?
언제 한 번 TV에서 오은영박사님께 상담을 받은 함소원, 진화부부를 본 적 있는데 이 때, 딸이 마스크를 너무 안쓴다고 하니 처음부터 마스크 쓰는 시간을 짧게 짧게 하면서 점차 늘려가야 한다며, 아기가 울어도 코로나가 더 무섭기에 감안하고 해야한다는 말을 들었다.
나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아이에게 처음부터 강제로 하지 않고, 입에 조금씩 가져다가 대기만 하고 10초, 30초... 점점 시간을 늘려갔다.
역시나 입에만 가져다 댔을때 가만히 있더니, 귀에 걸으니 거부반응을 보이는 아들
그래도 하루하루 조금씩 조금씩 시간을 늘려갔고, 귀에 걸고 가만히 있을때는 칭찬을 해줬다.
"우와 멋있다." , "잘했어 잘했어"
이번에 코로나가 더 확산되면서 위험이 더해지고 있어 마스크를 꼭 써야하는 상황이 되어 어린이집에서도 마스크 필수 착용을 권유했던 터라 우진이에게도 더욱이 인식을 시켜주려 노력아닌 노력을 했다.
언제 한번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아들을 보는데 마스크를 쓰고있어 놀랐고, 선생님께 여쭤보니 마스크 써야 나가서 신나게 놀수 있다고 하니 마스크를 쓰더라며 어머님이 집에서 연습시킨줄 알았다 하셨다.
심각성을 알고 마스크에 대해 친근감을 가지려 여러번 한적은 있었으나 그렇게 잘 쓰리라고는 생각 못했기에, 너무 기특하면서도 대견했다.
그리고 몇일 전 어린이집에서 받은 마스크 목걸이 만드는 키트를 만들어 우진이 마스크에 연결해주고, 아침에 갈때 마스크 씌웠더니 너무나도 잘 쓰고 쓴상태로 어린이집에 등원한 아들.
어린이집에서 한 두번 쓰더니 길거리 다닐때도, 이제는 잘쓰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또 마스크를 그림이 그려져있는 얇은 마스크로 바꿔 해줬더니 오히려 더 잘쓴다.
결국은 무조건 강제적으로 하려하면 오히려 더 거부감 갖는다는 것, 처음부터 천천히 시간을 늘려가면 된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코로나가 끝날 때 까지, 조금더 안전할 때까지 힘들겠지만 조금더 고생하자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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